[기고] 블록체인 기술, 한국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다

· 베로니카 폴라(Veronika Polar), 도미넌트 스트레지스(Dominant Strategies) 콘텐츠∙커뮤니티 매니저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단순히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수용하는 수준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적극적인 채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요 대기업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생산∙유통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SDS는 물류 체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역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삼성SDS는 2018년부터 한국에서 중국으로 발송되는 화물의 이동 경로를 블록체인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공급망 비용을 20% 절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물류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블록체인이 물류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있다.

LG CNS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공급망에서 위조 방지 및 무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제품의 이동 경로를 블록체인으로 추적함으로써 소비자가 해당 제품이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임직원 서약서 관리 시스템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자동화 시스템(SCEMS∙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을 구축하고, 공급망을 구성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배포해 탄소감축 활동 지원하고 있다. SCEMS는 원료 채취부터 부품 및 차량 제조·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 삶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안전, 금융 거래, 의료 정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다.

먼저 식품 분야에서는 소비자가 농장에서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식품 이동 경로를 블록체인으로 추적하여 제품의 원산지와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이 가능해져 금융 기관의 보안을 강화하고 국제 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의료 부문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환자 간 신뢰를 강화하고, 의료진이 환자의 중요한 건강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해 더욱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은 블록체인을 통한 기술 혁신을 통해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해 가고 있다. 블록체인이 산업과 일상생활 전반에 더욱 깊이 자리 잡으면서 한국은 이러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미래 사회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IT Times: https://www.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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